장르 : 코미디, 액션
개봉 : 1994
감독 : 이력지
출연 : 주성치, 오맹달, 종려시
줄거리
하금은(주성치)은 식당에서 배달일을 하는 청년입니다. 마음씨는 착하지만 겁이 많아 만나는 사람마다 그를 놀리곤 헙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남자들에 고백받는 아리(종려시)는 이 도시 최고의 미녀입니다. 그녀의 이상형은 아놀드슈왈제네거 같은 히어로입니다. 어느날 금은은 정영중심으로 배달을 갑니다. 그곳에서 유도부 주장인 흑웅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려고 한 아리의 갑작스런 키스를 받고 그 순간부터 아리를 좋아하게 됩니다. 아리는 위기를 모면하려 이용한것에 미안해 하지만 금은은 개의치 않아하고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인기가수인 장학우 콘서트 티켓을 구하게 됩니다. 고생 끝에 티켓을 구한 금은은 아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되고 정성에 감동한 아리는 데이트를 허락합니다. 그때 이를 안 흑웅이 나타나 방해를 합니다. 협박을 이어가던 흑웅은 주먹을 휘두르고 금은은 겁이나 숙여버립니다. 뒤에 있던 아리가 대신 맞고 날아가 기절합니다. 정신을 차린 아리는 겁쟁이는 싫다며 금은의 선물을 던져 버립니다. 그렇게 실의에 빠진 금은은 자칭 중국고권법부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사기꾼 기질의 공원 매점 주인 귀왕달(오맹달)에게 무술을 배우게 됩니다. 금은이 실직하자 돈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 귀왕달은 금은을 떼어내려 ‘무적풍화륜’을 가르쳐줍니다. 금은은 복면을 쓰고 도복을 챙겨입고 아리를 희롱하는 흑웅과 맞서고 ‘무적풍화륜’으로 그를 쓰러트립니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복면의 사내를 모두 궁금해하는데요. 과연 금은은 다시 사랑을 되찾을수 있을까요?
주인공
주인공 하금은은 배우 주성치가 연기했습니다. 1994년 개봉작으로 아주 풋풋한 모습의 주성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성치는 자신의 세계관이 독특한 배우입니다. 감독이 주성치가 아님에도 그의 영화에는 비슷한 출연진(주성치 사단)과 작품관이 있습니다, 그 중 자주 쓰이는 연출이 악당이 개과천선하는 것과 찌질이가 성장하는 유형입니다. 주성치는 어느쪽을 맡더라도 즐겁게 연기합니다. 코믹 연기의 대가지만 실제 성격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생활도 알려져 있지않고, 불화설과 열애설에도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가 참지 못하는게 있으니, 영화에 대한 열정입니다. 주성치는 영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감독이 다르고, 작품이 달라도 주성치는 자신이 찍는 모든 영화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는 보이는 것 이상의 힘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감상평
우울하고 무료한 시절에 접한 힘을 준 영화입니다. 주성치라는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만하지만 그의 사단인 오맹달, 황일비, 황일산 등 조연들의 활약은 더 큰 즐거움을 줍니다. 그중 배우 오맹달은 작년 이맘때 별이 되었는데,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누구도 그보다 사기꾼 무술스승의 연기를 하진 못했을겁니다. 벌써 30년 전 작품으로 지금보면 약간 촌스럽긴 하지만 성장하는 금은의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겁쟁이에서 히어로로 변하는 여정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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