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수원왕갈비통닭의 탄생 비화

장르 : 코미디

개봉일 : 2019-01-23

감독 : 이병헌

출연진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소개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습니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의 이야기를 다룹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섭니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수사는 뒷전이고,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볼거리

1) 감독

대한민국의 드라마,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입니다. 동명에는 배우인 이병헌이 있습니다.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에 참여하고, 2014년 ‘스물’로 상업영화의 감독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리고 ‘극한직업’을 통해 최연소 천만감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막 마흔을 넘겨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감독입니다. 이전 작에서도 찰진 대사를 연출했지만 ‘극한직업’을 통해 각본, 연출 모두 한단계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특징으로는 한국영화의 고질병인 신파극을 배제해 영화가 신선합니다. 영화의 후속으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했는데 방영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 매니아 층의 호평을 받았고 유튜브나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2) 출연진

지금은 보기만 웃긴 조합이지만,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땐 코미디 영화에는 어색한 구성이었습니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이상 마약반 형사들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고상기(류승룡)은 마약반의 좀비반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넘치는 허당미만큼 정의로운 인물입니다. 장연수(이하늬)는 화끈하고 걸걸한 성격의 마약반 해결사로 등장합니다. 홍일점이지만 그전의 여형사들과는 비교불가한 캐릭터입니다. 동료인 마동팔(진선규)과 애정이 각별합니다. 마동팔은 사고뭉치인 동시에 눈치도 없으나 엄청난 요리 솜씨를 가진 이번 작전의 핵심입니다. 김영호(이동휘)는 혼탁한 마약반의 유일한 정상인입니다. 주변의 한심한 상황에 절규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줍니다. 김재훈(공명)은 마약반 신참입니다. 위험한 열정의 소유자로 적당히가 없고 아무말이나 던지기도 합니다.

 

감상평

코미디 장인 이병헌 감독의 작품답게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그간 한국코미디영화에서 자주 보던 가학, 신파 등이 없어 신선했습니다. B급 감성의 찰진 대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깊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허당미 넘치는 마약반 형사들이 의외의 능력자였다는 점도 영화를 풍부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무거울 것 같은 잠복근무의 내용을 즐거운 창업기로 풀어낸 영화 극한직업 추천합니다.

다만, 영화를 마친 후에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 몰입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