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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프리가이, 당하고만 살던 NPC의 각성

by 짜라반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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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21.08.11.
장르 : 액션, 모험
스트리밍 서비스 : 디즈니 플러스

줄거리

이 이야기는 게임 속 공간인 ‘프리시티’에 사는 NPC이자 주인공 ‘가이’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침대 옆 금붕어에게 똑같은 말로 아침 인사 하는 것으로 시작해 옷장을 열면 똑같은 유니폼뿐입니다. 출근길 카페에서 같은 비율의 커피를 받아 본인의 직장인 ‘은행’으로 향합니다. 놀랍게도 하루에 몇 번씩 은행강도가 찾아옵니다. 이런 상황에 익숙한 듯 가이는 은행강도가 오면 자연스럽게 엎드려 청원경찰이자 친구인 ‘버디’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이는 꿈꿔오던 이상형을 보았고 고생 끝에 다시 그녀를 만납니다. 그녀는 ‘가이’가 비디오 게임 ‘프리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이고, 이 세상은 곧 파괴될 거라 경고합니다. 혼란에 빠진 ‘가이’ 그러나 그는 ‘프리시티’의 파괴를 막기 위해 레벨을 올리며, 히어로가 되기로 합니다.

감상평

주변에서 묻는다면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가상현실 세계를 표현한 섬세함도 볼거리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즐겨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출연한 조 키어리가 주연 중 한 사람으로 나와 반가웠습니다. 게임 캐릭터답게 엉뚱하고 순수한 ‘가이’의 활약과 화려한 액션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영화의 흐름도 언더독 이야기로 레벨1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을 응원하며 보아서인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약자의 이야기는 늘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작품은 늘 기대됩니다.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유쾌함 덕분일까요. 능청스러운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취하는 것 같습니다. 데드풀 이후 비슷한 캐릭터만 연기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보는 사람이 익숙하고 즐겁다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매력을 뿜어내는 그를 보며, 잠시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으나 기본적으로 동안인 데다 연기도 잘해 비교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프리가이’는 가상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전 ‘레디플레이어 원’도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 보기 전부터 기대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요즘 현실에서도 조만간 저런 공간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GTA(Grand Theft Auto)의 범죄와 폭력이 버무려진 세계관을 미리 접해봤던 터라 아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세대의 놀이터는 저런 모습일까 라는 생각과 오감의 연결을 위해 캡슐 같은 거로 접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그런 세계관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NPC들의 감정을 재해석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게임을 할 땐 NPC 에게도 예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카메오들의 출연이 있었습니다. ‘울버린’ 휴 잭맨, ‘더락’ 드웨인 존슨 등은 목소리로 간접 출연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채팅 테이텀은 직접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카메오를 찾아보는 것도 즐기는 방법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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