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 : 2009.11.26.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짐 캐리, 게리 올드만
줄거리
스크루지(짐 캐리 분)는 동업자의 저승길 노잣돈까지 챙기는 구두쇠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는 밥(게리 올드만 분)에게도 인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사무실은 얼음장입니다. 석탄 상자를 잠가두고 휴일에는 출근을 강요합니다. 조카 프레드(콜린 퍼스 분)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낼 삼촌을 걱정해 초대하려 하지만 본전도 못 찾고 쫓겨납니다. 거리에 나서면 모두가 그를 두려워합니다. 그런 그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갑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스크루지의 집으로 쳐들어온 손님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7년 전 죽은 스크루지의 동업자 말리는 온몸에 사슬과 족쇄로 고통받는 모습의 유령이 되어 나타납니다. 말리는 이대로 살면 불행해질 것을 경고하고 세 명의 유령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해줍니다. 그리고 그날 밤 스크루지는 기적처럼 놀라운 인생 최고의 신비로운 경험 속으로 빠져듭니다.
볼거리
1) 감독
크리스마스 캐롤의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히트작이 많은 감독입니다. <백투더퓨처>, <캐스트 어웨이>, <포레스트 검프>, <콘택트> 을 감독했습니다. 그의 장점은 상상력을 발휘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또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감독들의 무덤이던 3D 애니메이션에 과감히 도전했고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크리스마스 캐롤>을 통해 영화계 시각 효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단 평을 받았습니다.
2) 출연진
짐 캐리는 코미디 영화의 왕으로 불립니다. <에이스 벤추라>과 <마스크>처럼 익살스럽고 과장된 코믹 연기에도 능하지만 <트루먼 쇼>,<이터널 선샤인>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정극연기도 일품인 배우입니다. 다작한 배우임에도 흥행작이 많아, 필모그래피에 익숙한 작품이 많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에서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 연기를 하고 음성을 녹음했다고 합니다. 짐 캐리는 스크루지, 과거 유령, 현재 유령까지 3명의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콜린 퍼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입니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시작으로 <브릿지 존스의 일기>로 알려지기 시작해 <킹스맨>으로 국내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영화에선 스크루지의 조카인 프레드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내 캐릭터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스크루지의 부하 직원 ‘밥’ 역의 게리 올드만은 영국 노동자 출신의 한계를 연기력으로 극복한 배우입니다. 해리포터에서 시리우스 블랙으로 연기했으며, 악역 연기의 대가로 많은 작품에 악역으로 출연합니다. 오죽하면 <배트맨비긴즈>에서 고든 경감의 배역을 따왔을 때 가족들에게 ‘이번엔 끝까지 선한 역할’ 이라고 얘기하자 가족이 울었다고 합니다.
감상평
크리스마스 캐롤은 찰스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가족들이 칠면조를 먹고 사람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정립한 책으로 ‘캐롤’이나 파티, 그리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디즈니의 영화답지 않게 어두운 분위기는 있으나 스크루지의 개과천선으로 밝게 마무리되어 좋았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보았는데 영화의 분위기나 극의 수준이 있어 초등학생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다고 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스크루지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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